▲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김원중은 지난해 리그에서 볼넷을 3번째로 많이 내준 투수다.  그런데 19일 선발 등판해서 던진 공 67개 가운데 무려 50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다. 4회까지 볼넷도, 점수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원중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5선발 후보 박시영도 마찬가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마지막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4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박시영은 "오늘은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꽂아넣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볼을 던지지 말자는 마음가짐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선발뿐만 아니라 롯데는 삼성과 2경기를 모두 무4사구로 마무리했다. 19일 서준원 20일 강민성등 신인 선수들도 4사구를 주지 않고 타자와 붙어 1이닝을 지켰다. 삼성 투수들이 2경기에서 4사구 11개를 허용한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548개로 리그에서 팀 볼넷이 가장 많았던 롯데가 이번 시범경기 8경기에서 허용한 볼넷은 단 18개. 이 가운데 김원중은 시범경기 7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이 단 하나도 없다. 롯데는 최소 볼넷 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개막 준비를 끝냈다.

양상문 감독은 개막 총평에서 "비시즌 동안 투수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치들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범경기 통해 좋아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시즌에 들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인의을믿고 던져주길 감독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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