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한희재 기자] UFC 파이트 나이트 139가 11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렸다. 야이르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한 정찬성이 퇴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김건일 기자] 1년 9개월을 기다린 복귀전 승리가 단 1초를 남겨두고 날아갔다.

정찬성(31, 코리안 좀비 MMA)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랭킹 1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26, 멕시코)에게 5라운드 4분 59초에 실신해 KO패했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가 경기 직후 채점표를 입수해 트위터에 올렸다. 오카모토 기자는 "4라운드까지 정찬성이 2-0, 판정으로 우세한 상황이었다"며 경기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정찬성이 버텼다면 승패가 달라졌을 수 있었다는 내용을 밝혔다.

채점표를 살펴보니 심판 3인 중 둘이 정찬성 손을 들어줬다. 모두 39-37로 4라운드까지 코리안 좀비 우세를 판정했다. 나머지 1명은 38-38, 동점으로 판단했다.

5라운드를 선 채로 끝내기만 했어도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라도 2-1 판정승으로 이기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찬성은 의도치 않게 종합격투기에서 1초가 얼마나 긴 시간이 될 수 있는지를 전 세계 격투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말았다. 아쉬운 역전패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 브렛 오카모토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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