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대회는 끝났지만 신경전은 여전합니다. 도널드 세로니(35, 미국)와 잭슨 윙크 아카데미 갈등이 점점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간 세로니가 주로 공격을 하고, 잭슨 윙크 아카데미는 묵묵부답이거나 마이크 페리가 대신 반격하는 흐름이었는데요.

체육관 대부 격인 마이크 윙클존 코치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윙클존 코치는 13일(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 "세로니는 우리 체육관의 암덩어리 같은 존재였다. 그가 떠나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체육관이 선수를 '도구'로 이용하다 내친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였다고 털어놓았습니다.

▲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는 전 체육관 코치 반격에 어떻게 반응할까.
윙클존 코치는 "지난 11년간 세로니는 한 번도 체육관을 위해 희생한 적이 없다. 넘버링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스파링 파트너를 대거 데리고 휴양지로 놀러간 적이 있다. 그 탓에 동료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큰 곤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소엔 연락도 없다가 자기 경기만 잡히면 체육관 수석코치 그렉 잭슨을 급하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 어느 지도자라도 세로니를 암덩어리로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월 잭슨 윙크 아카데미는 세로니의 맞대결 상대로 잡힌 페리를 체육관 식구로 받아들이며 훈련을 진행시켰습니다. 주먹을 맞대야 할 적수를 동료로 인정할 수 없었던 세로니는 10년 넘게 머물렀던 정든 둥지를 떠나야 했는데요.

당시 격투 팬들은 잭슨 윙크 아카데미가 '돈에 눈이 멀었다'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윙클존 코치 반격으로 둘 사이 불화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모양새입니다.

세로니가 다시 한 번 맞대응할지, 또 진실은 무엇인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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