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조지.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난 여름 LA 레이커스행에 관심을 보였던 폴 조지(28, 206cm)가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트레이드 됐다. 인디애나는 FA(자유계약)까지 1년 남은 조지가 재계약 의사를 보이지 않자 빅터 올라디포와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받는 조건으로 그를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냈다.

오클라호마시티로 오기 전 조지는 레이커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조지는 자신의 고향이자 평소 우상이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뛰었던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싶어했다. 레이커스 역시 코비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가 필요했다.

매직 존슨 레이커스 사장은 지난해 4월 TV에 출연해 조지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해 9월엔 인디애나와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조지와 사전 접촉을 한 사실이 밝혀지며 NBA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50만 달러(약 5억 6천만원) 징계를 받았다.

조지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지난 여름 레이커스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내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인디애나를 압박하며 ‘나를 어디로 보내 달라’고 강요한 게 아니다. 단지 내가 재밌게 놀고 싶고 편하게 뛸 수 있는 곳을 말했을 뿐이다. NBA에 뛰고 있는 70~80% 선수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와 뛰길 바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며 “고향 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게 전부다.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조지는 평균 20.6득점 5.5리바운드 2.4스틸로 러셀 웨스트브룩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며 스틸 부분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0승 17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있다.

조지는 비록 자신이 원했던 레이커스는 아니지만 현재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시티와 인디애나 모두 이익이 되는 윈윈 트레이드 였다”면서 “나는 여기서 행복하다. 두 팀 역시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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