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슛을 시도하고 있는 아이재아 토마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약 8개월 만에 실전 경기였지만 득점력은 여전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27-1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쁜 건 아이재아 토마스의 성공적인 복귀다.

토마스는 그동안 엉덩이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재활에만 매달렸다. 지난해 5월 20일,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클리블랜드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 출전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 포틀랜드전에서 토마스의 몸놀림은 가벼워 보였다.
올 시즌 첫 경기이자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후 데뷔전이기도 한 이날 경기에서 토마스는 1쿼터 종료 4분 33초를 남기고 코트로 투입됐다. 토마스가 코트에 들어서자 클리블랜드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코트에 들어선 토마스는 곧바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골밑에 침투하던 제이 크라우더에게 패스를 건네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분 후엔 트리스탄 톰슨의 스크린을 받고 던진 중거리 슛이 들어가며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 종료 직전엔 돌파 과정에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2쿼터 시작부터 모습을 드러낸 토마스는 3점슛을 넣으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골밑에서 자리 잡은 르브론에게 지체 없는 패스로 어시스트를 곁들이기도 했다. 토마스는 전반에만 8득점하며 르브론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휴식 후 3쿼터 중반부터 코트를 밟은 토마스는 3점슛과 노룩 패스 등 전반보다 한 결 가벼워진 몸놀림을 보였다. 클리블랜드도 토마스의 활약 속에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 토마스의 성공적인 복귀는 클리블랜드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날 19분만을 뛴 토마스는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3어시스트로 효율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르브론(24득점), 케빈 러브(19득점)에 이어 제이 크라우더(17득점)와 함께 팀 내 3번째로 높은 점수를 올리며 팀이 3연패를 끊는데 앞장섰다.

루 감독은 4일 펼쳐질 보스턴전에 토마스를 출전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7일 올랜도 매직과 경기부터는 선발 출전한다고 알렸다. 클리블랜드는 토마스의 복귀로 르브론, 러브의 부담을 덜어줄 새로운 공격 자원을 얻었다. 토마스의 합류는 현재 동부 콘퍼런스 3위에 올라있는 클리블랜드의 선두권 경쟁에도 힘을 불어 넣어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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