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재아 토마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이재아 토마스(29, 175cm)가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27-110으로 이겼다.

토마스는 지난해 5월 20일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 이후 처음으로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19분 뛰며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토마스는 “정말 긴 여행이었다. 그동안 빛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있는 기분이었다”고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어 “2018년은 내게 특별하게 다가올 것 같다”고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토마스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보스턴 셀틱스 유니폼을 입고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카이리 어빙과 트레이드되며 많은 것이 달라졌다.

▲ 지난 시즌 적으로 만났던 아이재와 토마스(왼쪽)와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뭉쳤다.
이제는 적으로 만났던 르브론 제임스와 호흡을 맞추며 팀 공격을 이끈다. 토마스도 감회가 새로운 듯 했다. “특별한 순간이다. 클리블랜드는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내가 맞상대한 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같은 팀이다. 내가 사랑하는 부인과 아이들이 모두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골밑에 있는 르브론이 외곽에 있던 토마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팀 동료들도 토마스의 복귀를 반겼다. 르브론은 “토마스는 항상 자신의 어깨에 스스로 부담을 짊어지는 선수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선수는 절대로 우리를 실망시키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드웨인 웨이드는 “토마스는 우리 팀이 필요한 역동성을 불어 넣어 줄 것이다. 함께 뛰는 것이 처음이지만 기대된다. 그가 돌아와 기쁘고 한 팀이라 영광이다”며 토마스의 복귀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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