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재아 토마스와 르브론 제임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이재아 토마스가 올 시즌 첫 경기를 뛰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27-110으로 이기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토마스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엉덩이 부상으로 지난 여름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된 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한 토마스는 이날 1쿼터 종료 4분 33초를 남기고 벤치에서 출전했다. 토마스는 이날 19분만을 뛰며 1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50%(6/12)였다. 약 8개월 만에 코트를 밟았지만 특유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2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케빈 러브는 19득점 7리바운드, 제이 크라우더는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포틀랜드도 데미안 릴라드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왔다. 선발 출전한 릴라드는 25득점 6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다. 포틀랜드는 유서프 너키치(2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CJ 맥칼럼(1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까지 클리블랜드의 공격은 르브론이 이끌었다. 야투 12개 던져 7개 성공시키는 등 1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토마스는 내외곽을 오가는 득점으로 르브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력에서 앞선 포틀랜드가 전반을 56-53으로 리드했다. 포틀랜드는 전반에만 맥칼럼, 릴라드, 너키치, 터너까지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맥칼럼, 릴라드가 외곽에서 연거푸 득점했고 너키치는 높이가 낮은 클리블랜드의 골밑을 파고들며 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클리블랜드는 러브의 3점슛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러브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2득점했다. 3쿼터 막판 나온 토마스의 3점포도 큰 힘이 됐다.

4쿼터에도 클리블랜드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토마스가 3점슛과 노룩 패스 등 공격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클리블랜드는 토마스의 활약 속에 4쿼터 초반 3분 여간 10-0으로 크게 달아났다.

이후 르브론의 득점까지 나오며 경기는 가비지 타임으로 흘러갔다. 포틀랜드는 시간이 갈수록 힘이 떨어지며 이틀 연속 경기로 인한 체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4쿼터 중반부터 벤치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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