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장원준(32, 두산 베어스)이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를 잠재우며 개인 통산 5번째 완봉승을 챙겼다.

장원준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챙긴 첫 번째 완봉승이었다. 투구 수는 95개였다. 두산은 7-0으로 이기면서 2연승을 달렸다.

4사구 없이 챙긴 완봉승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장원준은 2010년 4월 15일 목동 넥센전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처음 무사사구 완봉승을 챙겼다. 이번이 2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이다. 올 시즌 목표 가운데 하나로 볼넷을 줄이고 싶다고 밝힌 장원준은 시종일관 유리한 볼카운트를 끌고 가면서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공격적으로 공을 던지면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장원준은 1회 2사에서 최정과 김동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한동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6점을 지원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장원준은 2회와 3회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공 35개로 3이닝을 버텼다. 4회 2사 2루 정의윤 타석 때는 2루 주자 김동엽을 견제 아웃시키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짠물투는 계속됐다. 장원준은 맞춰 잡는 투구를 펼치며 5회 공 8개, 6회 공 6개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7회에는 2사에서 한동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의윤을 투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8회 역시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투구 수 81개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노수광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장원준은 로맥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마지막 타자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