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장정석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제가 멍청했죠. 선수들이 그렇게 잘 했는데…."

키움 장정석 감독이 27일 KIA전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장정석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어제(27일)는 저 때문에 졌다.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두 가지 실수를 꼽았다. 첫 번째는 3-1로 앞서던 6회 이창진의 포수 내야안타 상황이다. 1루수 박병호의 발이 떨어졌다는 판정이 나왔고, 키움은 결국 여기서 실점했다. 느린 화면으로는 송구를 받은 뒤 발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상황을 두고 박병호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없었고, 장정석 감독도 신청하지 않았다.

9회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아낀 점도 아쉬워했다. 장정석 감독은 "관리라면 관리지만 멍청하다면 멍청한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26일에 공을 1개 밖에 안 던지기는 했지만 연투는 연투라고 봤다. 단 3일 연투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9회와 10회를 고민하다 우선 연장 가면 내기로 했다. 9회에 내고 싶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28일) 세이브 상황이 안 올 수도 있다. 나갔어도 무리는 아니었는데…어쨌든 당시에는 그렇게 결정했다"고 얘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