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왼쪽)가 트레이 영을 만났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급한 불을 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0-103으로 이겼다.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이 공격에서 원투 펀치를 이뤘다. 듀란트가 29득점 6리바운드, 톰슨은 2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요나스 에렙코는 14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이 4득점(2/12)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득점에서 부진했다. 3점슛은 5개 던저 모두 놓쳤다. 타우린 프린스가 2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빈스 카터는 1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경기 전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1경기 출전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듀란트와 심한 언쟁을 벌이며 팀에 해가되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허벅지 부상인 스테픈 커리에 이어 그린의 결장, 전날 LA 클리퍼스와 연장 접전 끝 패배 후유증과 백투백 일정까지. 골든스테이트는 위기에 몰렸다.

▲ 슛을 던지는 클레이 톰슨(왼쪽)과 이를 수비하는 빈스 카터.
이날 두 팀의 1쿼터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애틀랜타는 1쿼터에만 실책 6개를 저질렀다. 공격에서도 정돈되지 않은 경기력을 노출했다. 골든스테이트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이 28.6%(6/21)에 그쳤다.

2쿼터에도 두 팀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애틀랜타가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카터를 앞세워 전반을 52-49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그린의 공백이 느껴졌다.

하지만 3쿼터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골든스테이트가 점차 떨어진 경기력을 회복했다. 톰슨이 외곽포를 터트렸고 에렙코는 공격과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벤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리드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퀸 쿡의 중거리 슛 득점까지 나오며 원활한 공격을 가져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를 챙기며 11승 4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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