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맞상대한 스테픈 커리와 제임스 하든(왼쪽부터).
▲ 휴스턴 로케츠가 이기기 위해선 케빈 듀란트(왼쪽)의 득점포를 막아야 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매치가 재현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케츠가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휴스턴을 제압하고 파이널에 진출해 우승했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위기를 맞았다. 스테픈 커리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결장 중이기 때문이다. 휴스턴전 역시 나서지 못한다.

선수단 분위기도 엉망이다. 드레이먼드 그린과 케빈 듀란트가 라커룸에서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 논쟁을 펼친 것. 결국 그린은 1경기 출전 정지라는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휴스턴전에 돌아오지만 팀 분위기에는 큰 악영향을 끼쳤다.

경기 장소가 휴스턴 홈인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는 것도 걱정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앞으로 댈러스 매버릭스-샌안토니오 스퍼스-오클라호마시티 선더-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휴스턴전 승리가 절실하다.

휴스턴은 핵심 멤버들의 이탈로 시즌 초반 휘청거렸다. 개막 전만해도 골든스테이트의 독주를 막을 유일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를 무색케 했다.

에이스인 제임스 하든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했고 트레버 아리자, 룩 음바 아무테가 떠난 빈자리가 컸다. 개막 후 13경기에서 6승 7패. 지난 정규 시즌 서부 콘퍼런스 우승 팀의 성적이 현재 승률 5할도 안 된다.

다만 최근 2연승으로 점차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하든과 크리스 폴이 예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덴버 너게츠전에서 하든과 폴은 43득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 5스틸을 합작하며 팀 승리(109-99)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마저 잡아낸다면 시즌 초반 안 좋았던 분위기를 확실하게 뒤집을 수 있다.

2017-18 NBA 서부 컨퍼런스 1, 2위 팀의 맞대결이기도 한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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