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 17일 KBO 리그 정규 일정이 모두 끝나고 19일부터는 잔여 경기가 열린다.
각팀은 다음달 3일 시즌 종료일까지 그동안 우천 취소됐던 경기를 치른다. 아직 5강 티켓의 주인이 가려지지 않아 최종 결과는 잔여 경기에서 알 수 있게 됐다. 17일 기준 5위 SK는 5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SK를 바짝 쫓고 있는 6위 LG는 10개 팀 중 가장 많은 12경기가 남았다. 7위 넥센도 SK와 함께 가장 적은 5경기를 치른다.
'천연돔'이라 불릴 정도로 홈구장 우천 취소가 적었던 SK는 5경기 중 4경기가 원정인 탓에 상대팀 일정에 따라 경기가 매우 띄엄띄엄 떨어져 있다. 19, 20일 광주 KIA전을 치른 뒤 8일을 쉬고 29일 인천 롯데전, 30일 대전 한화전을 갖는다. 그리고 이틀 휴식 후 다음달 3일 잠실 두산전이 마지막 일정이다.
SK가 아쉬운 것은 휴식이 불규칙한 바람에 에이스 메릴 켈리가 한 번 밖에 등판할 수 없다. 16일 등판했던 켈리는 19, 20일 경기를 건너뛴 뒤 29일 롯데전에 나설 수 있다. 그후 3일 경기까지 등판이 힘들다. 순위 싸움으로 인해 켈리를 당겨쓸 수는 있겠지만 SK는 최대한 순리를 택할 계획이다.
대신 스캇 다이아몬드의 어깨가 무겁다. 15일 두산전 완봉승이 마지막 등판인 다이아몬드는 20일과 다음달 3일 2번 등판할 수 있다. 박종훈 역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SK는 14일 두산전에 나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박종훈을 19일 KIA전에 다시 예고했다. 4일 휴식이라는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
잦은 우천 취소가 오히려 반갑지 않았던 LG는 27일,다음달 2일만 빼고 시즌 종료일까지 매일 경기가 있다. 다른 팀들이 강한 선발로 로테이션을 조정할 때 LG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LG는 원체 타격보다 마운드가 강했기에 순위 싸움을 이어갈 힘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LG의 불펜이 빽빽한 일정을 버텨줘야 한다.
LG는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차우찬, 임찬규 등으로 돌아가는 선발진도 탄탄한 편이다. 일정이 난해한 SK와 달리 LG는 순리대로 로테이션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하나 LG의 유리한 점이라면 이미 순위가 정해진 상위팀들이 포스트시즌을 위해 체력을 안배하거나, 반대로 하위팀들이 미래를 위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벼랑 끝에 몰린 넥센은 고척돔을 쓰면서 홈 일정을 모두 마친 만큼 남은 원정 5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넥센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쉰 뒤 21일 수원 kt전, 23일 사직 롯데전을 치른다. 그리고 5일 휴식 후 29일, 30일 마산 NC전이 열리고 다시 이틀 쉰 뒤 대구 삼성전이 마지막이다.
최근 가장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제이크 브리검이 남은 5경기 중 2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 17일 등판했던 브리검은 23일과 29일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다. 앤디 밴 헤켄도 15일 등판했기 때문에 21일, 30일 등판이 가능하다. 상대팀 성적에 따라 바꿔 등판할 수도 있다. 어찌 됐든 토종 선발이 약한 넥센은 두 외국인 듀오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관련기사
- 치어리더 김맑음, 에너지 드링크 같은 발랄 댄스
- '3벌의 유니폼' 소사, KBO 1000이닝 돌파의 의미
-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 NC에 무슨 일이
- 고춧가루 부대 열풍, 2000년대 이후 사례는?
- 이승엽 '김경문 감독님 아니면 '국민 타자'도 없었다'
- 美 매체 예상 "오승환, 올해가 STL와 마지막일 것"
- '22연승 신화' CLE, 베팅 사이트 WS 우승 후보 1순위 급부상
- '55호포' MIA 스탠튼, 발사각 17도 이하 '최장 비거리 455피트'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헥터, 자신감 떨어진 체인지업에 주목하라
- 美 언론 "강정호, 2018년 피츠버그에 꼭 필요한 한 가지"
- '커쇼 상대 만루포' PHI 알테어, "안타였어도 신께 감사했을 텐데"
- '첫 만루포 허용' 커쇼의 실망감, "팀 승리 내가 날렸다"
- [스포츠타임]니퍼트 직구가 심상치 않다고? 이유는?
- [SPO 현장] KIA 김기태 감독 "버나디나 MRI 결과 이상 無, 대타 가능"
- '루키 등장에 반색' 양상문, "최민창, 눈빛이 좋다"
- 두산 김태형 감독 "김명신-박치국-이영하, 젊은 친구들 엄청나다"
- [SPO 현장] '사구 후 교체' 박건우, 왼 옆구리 타박상…병원 이동 예정
- [SPO 현장] 오지환, 역대 37번째 6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 [SPO 현장] 롯데 문규현, 유희관 상대 동점 솔로포
- [SPO 현장] 두산 유희관, KBO 역대 24번째 4년 연속 100K
- [SPO 현장] '오재일 솔로포-양의지 투런포' 두산, 롯데에 4-1 3점 차 리드
- '6K 2피홈런' 롯데 김원중, 두산전 3⅔이닝 4실점 후 강판
- [SPO 현장] 두산 허경민,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 폭발
- '실책에 발목' 류희운, LG전 5이닝 3실점… 5패 위기
- KIA 양현종, SK전 6이닝 6실점…19승 불발
- [SPO 시선] KIA 양현종 19승 불발, 돕지 못한 수비
- 허프, kt전 7이닝 1실점 호투… 7승 요건
- '7이닝 1실점' 유희관, KBO 역대 11번째 5년 연속 10승 눈앞
- SK 박종훈, KIA전 6이닝 4실점…시즌 12승 기회
- [사직 3줄 요약] #만루포 허경민 #10승 유희관, 두산 3연승
- [SPO 시선] 롯데 패착된 '양의지 거르고 허경민'
- [SPO 히어로] '만루포' 허경민, 극복한 올 시즌 약점 두 가지
- [SPO 시선] 두산 중하위 타선 대포 '3방' 롯데 마운드 초토화
- [SPO 시선] 두산 중하위 타선 대포 '3방' 롯데 마운드 초토화
- [광주 3줄 요약] 선두 KIA 잡은 SK, #가을야구#부진탈출#연패탈출
- [SPO 현장] '느림의 미학' 유희관, 10승-180이닝으로 세운 대기록들
- [SPO 톡] 두산 김태형 감독 "유희관 계속 호투…5년 연속 10승 축하한다"
- 亞야구선수권, '최채흥-김선기' 등 유망주 24명 출전
- [SPO 시선] 번트 실패 이후 적시타, SK 조용호의 반전
- [SPO 히어로] 필요할 때 터진 SK 노수광의 적시타 하나
- SK 힐만 감독 "스리런 맞은 박종훈, 그래도 제 몫 다했다"
- [SPO 톡] SK 박종훈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투구하려고 했다"
- [잠실 3줄 요약] #비온뒤혈투 #9회9득점… kt, 재재역전극
- [SPO 시선] '끊어던지기' LG, 9회 9실점에도 쓸 투수 없었다
- [SPO 시선] '역대급 비와 혈투' kt엔 약, LG엔 독 됐다
- [SPO 톡] 로하스, "사이클 히트 아쉽지만 이겨서 기쁘다"
- '완승' 김진욱 감독, "9회 재역전, 선수들 저력 강해졌다"
- [SPO 시선] '0.335→0.229' 중요한 시기에 찬물 맞은 롯데 타선
- [SPO 시선] 수는 많은데 소방수는 없다, LG 불펜의 현실
- 믿던 마운드에 발등 찍힌 LG-NC의 '동병상련'
- KBO, 다음 달 5일 PS 개막…엔트리 등록 30명 확대
- 워싱턴 단장 "하퍼, 정규 시즌 복귀 가능할듯"
- 워싱턴 슈어저, 4시즌 연속 250탈삼진 달성…ML 역대 4번째
- '5,694홈런 쏟아진'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 '3연패 탈출' STL, PS 불씨 살렸다…오승환 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