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구속이 느리지만 배짱과 제구력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대기록 잔치를 벌였다.

두산 유희관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실점 호투로 팀 8-3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된 유희관은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유희관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100탈삼진을 넘겼다. KBO 리그 역대 24번째 4년 연속 100탈삼진 달성 투수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100탈삼진 기록에 이어 유희관은 KBO 리그 역대 11번째 5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2013년 10승 7패, 2014년 12승 9패, 2015년 18승 5패, 2016년 15승 6패를 기록했다. 순수 두산 왼손 투수 최초 5년 연속 10승이다. 

장원준이 8년 연속 10승을 기록했으나 두산에서 뛴 기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뿐이다. 1991년에서 1995년 OB 베어스에서 뛴 오른손 투수 김상진이 유희관에 이어 먼저 대기록을 세웠다. 유희관은 순수 두산 두 번째로 5년 연속 10승 기록을 만들었다. 

또한 유희관은 이날 7이닝 투구로 3년 연속 180이닝 고지에 올랐다. 역대 16번째 대기록이다. 두산 왼손 최초 3년 연속 180이닝이다. 두산 전체로는 1993년부터 1995년에 180이닝을 넘긴 김상진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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