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데이비드 허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상문 감독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허프의 선발 등판일정을 18일 혹은 19일 중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 3월 19일 무릎 통증이 생겨 시즌 출발이 늦었던 허프는 12일 한화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여기서 4이닝 67구를 던지며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순서를 바꾸지 않았을 때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16일 차우찬, 17일 헨리 소사, 18일 허프, 19일 김대현, 20일 임찬규다. 

허프의 등판 일정이 바뀐다면 4, 5선발을 붙여놓지 않으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임찬규가 최근 3경기에서 20⅓이닝을 투구하면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지만 '만에 하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양상문 감독은 "첫 경기에서 70구 가까이(67구) 던진 만큼 다음 등판에서는 90개 이상 던지는 데 지장이 없다고 봐야 한다"며 허프의 몸 상태가 등판 일정 변경의 이유가 아니라는 걸 재확인했다. 

한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캠프에서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고, 아직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임정우는 곧 실전에 나선다. 

양상문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불펜 투수라 30구만 던지면 되니까 실전 준비가 되면 금방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단 올라와도 작년만큼 구위가 좋을지는 눈으로 봐야 한다"며 바로 마무리를 맡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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