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4승째를 따낸 SK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김광현(SK)이 kt 징크스에서 탈출할 계기를 만들었다. SK는 접전에서 다시 승리를 챙기며 연승을 이어 갔다.

SK는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6연승을 질주한 SK(19승9패1무)는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kt(10승20패)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kt에, 특히 수원에서 유독 약한 모습(통산 평균자책점 21.00)을 보였던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으로 고전하기는 했으나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한 끝에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으나 정의윤과 로맥이 결정적인 순간 대포를 터뜨렸다. 불펜의 호투도 빛났다.

반면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4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아쉬운 패전을 안았다. 타선은 황재균 윤석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수많은 잔루에 눈물을 흘렸다. 필승조인 김재윤 정성곤을 뒤진 상황에서 투입하는 초강수까지 썼으나 끝까지 타선의 응답이 없었다. 

초반 분위기는 오히려 kt가 더 좋았다. SK는 상대 선발 쿠에바스에 막혀 4회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하지 못했다. 반면 kt는 1회 1사 1,2루, 2회 1사 만루, 3회 2사 1,2루 기회를 잡는 등 꾸준하게 출루했다. 하지만 kt가 김광현을 무너뜨릴 결정적 한 방을 마련하지 못한 사이, SK가 5회 홈런 두 방으로 앞서 나갔다.

SK는 5회 1사 후 정의윤이 쿠에바스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쿠에바스의 퍼펙트를 깨뜨리는 한 방이자 정의윤의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었다. 이어 2사 후에는 로맥이 쿠에바스의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리자 이를 걷어 올려 좌월 장외포를 쏘아올렸다.

kt는 김광현이 내려간 뒤인 6회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황재균 윤석민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7회 2사 1,2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내는 데 실패했다. SK도 더 이상 점수는 없었으나 7회 정영일, 8회 김태훈, 9회 서진용으로 이어진 불펜이 kt 추격을 저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