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덱 맥과이어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가 노히트노런 흐름을 잇지 못했다.

맥과이어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성이 0-6 열세를 뒤집지 못하면, 맥과이어는 시즌 3패(1승)를 기록하게 된다. 

맥과이어는 지난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노히트노런 경기를 펼쳤다. 9이닝 동안 128구를 던지며 13삼진을 잡았다. 

노히트노런 이후 '징크스'에 대한 걱정이 붙는다. 최근 KBO리그에 와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외국인 투수들이 다음 경기에서 늘 부진했기 때문이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였던 찰리 쉬렉은 2014년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다음 경기에서 4⅔이닝 9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발투수 유네스키 마야는 2015년 노히트노런 후 다음 경기에서 3이닝 11실점,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2016년 3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세 투수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맥과이어는 이날 2회 고전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맥과이어는 0-0 동점인 2회초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맞았다. 박용택에게 볼넷,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 김용의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맥과이어는 1사 2, 3루에서 정주현을 상대했다.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정주현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0-3에서 맥과이어는 이천웅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힘겹게 마쳤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맥과이어는 4회 다시 위기에 섰다. 유강남에게 사구, 박용택에게 볼넷을 줬다. 맥과이어는 김민성 김용의를 삼진으로 막았다. 2사 1, 2루에 정주현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끌어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맥과이어는 5회초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이천웅에게 우월 1점홈런을 맞았다. 이어 오지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맥과이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흔들림은 멈추지 않았다.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로 무사 3루가 됐다. 맥과이어는 채은성 유강남을 삼진으로 막았다. 2사 3루에서 맥과이어는 박용택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민성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며 길었던 5회에 마침표를 찍었고 6회 최충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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