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20개는 더 던지게 했어야 했는데…."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직전 경기를 복기했다. 롯데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3-11로 끌려가다 9회에만 대거 5점을 뽑는 뒷심을 보여줬다. 두산은 2사 1루에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함덕주는 공 4개로 대타 정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경기는 8-11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양 감독은 뒷심을 보여줬다는 말에 "위로의 말이라도 감사하다"며 "이왕 마무리를 끌어냈으면 20개는 던지게 했어야 했다. (함)덕주가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공이 좋더라"고 말했다. 

외야수 허일을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허일은 5-11로 따라붙은 2사 2, 3루에서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두산이 마무리 투수 카드를 꺼내는 데 결정적인 몫을 했다. 

양 감독은 "허일이 대타 끝내기 2번을 치더니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27일)은 5번 타순에 기용해봤다. 오윤석은 6번 타자로 나선다"고 말했다. 허일은 5번 타자 중견수, 오윤석은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편 롯데는 포수 나종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안중열을 불러올렸다. 양 감독은 "(김)준태가 나가면서 (나)종덕이가 경기에 많이 못 나갔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더 뛰게 할 생각으로 엔트리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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