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외국인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 호투를 기대했다.
맥과이어는 지난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노히트노런 경기를 펼쳤다. 9이닝 동안 128구를 던지며 13탈삼진을 잡았다.
맥과이어는 올 시즌 시작이 좋지 못했던 타자다. 볼넷이 많았고 제구가 흔들렸다. 이날 노히트노런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록이었다.
그러나 노히트노런 이후 '징크스'에 대한 걱정이 붙는다. 최근 KBO 리그에 와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들이 다음 경기에서 늘 부진했기 때문이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였던 찰리 쉬렉은 2014년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다음 경기에서 4⅔이닝 9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발투수 유네스키 마야는 2015년 노히트노런 후 다음 경기에서 3이닝 11실점,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2016년 3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세 투수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런 징크스를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전에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투수들은 대부분 좋았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다르다"고 언급했다. 맥과이어가 노히트 경기를 펼치기 전까지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6.56이었다. 노히트 경기를 펼쳐 평균자책점은 4.73으로 떨어졌다.
김 감독은 "노히트노런이 오히려 맥과이어에게는 반등 기회가 되는 계기로 연결될 것이다"며 이날도 좋은 투구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