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역시 괴물이다. 류현진(다저스)이 기어코 두 자릿수 탈삼진을 채웠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통산 3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다. 6-2 리드에서 8회 교체돼 시즌 3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초반이 좋지 않았다. 1회 시작부터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아담 프레지어와 멜키 카브레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가 됐다. 류현진은 그레고리 폴랑코를 1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잡았지만 실점까지 막지는 못했다. 0-1에서 조시 벨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회말 코디 벨린저의 역전 2점 홈런으로 류현진의 부담이 한결 줄었다.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강정호를 상대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첫 맞대결.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바깥쪽 낮은 코스로 정확하게 날아간 공이었다. 류현진은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브라이언 레이놀즈(2루타)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내줘 실점 위기에 처했다. 

1사 2, 3루 위기였지만 상대 타순이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콜 터커를 삼진 처리한 뒤 투수 크리스 아처를 3루수 땅볼로 막았다. 저스틴 터너의 수비가 좋았다. 

▲ 류현진.
류현진은 2회말 상대 선발 아처를 괴롭혔다.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냈고 이 과정에서 공 8개를 던지게 했다. 2회 2사 1루까지 아처의 투구 수는 41개였다. 

3회에는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프레지어와 카브레라에 이어 폴랑코까지 잡았다. 프레지어를 초구, 카브레라를 3구에 아웃시키면서 투구 수를 아꼈다. 3회를 공 9개로 끝냈다.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 벨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2-0에서 3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강정호를 3루수 땅볼로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서벨리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실점은 없었다. 

4회말 점수가 6-2로 벌어지면서 류현진은 더 편하게 경기를 풀었다. 5회 삼자범퇴에 이어 6회도 실점하지 않고 막았다. 2사 후 강정호와 승부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서벨리를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갖췄다.

7회에는 두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1사 후 터커를 커터로 얼어붙게 만들었다. 서서 삼진으로 10탈삼진을 채웠다. 류현진은 2사 후 대타 JB 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프레지어를 2루수 땅볼로 막고 105구로 임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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