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이 꿈꾸던 무대를 밟았다. 이번에는 시상자로 왔지만 다음에는 수상자로 오겠다는 각오가 돋보였다.
방탄소년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로 초청돼 무대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해 9월 그래미 뮤지엄을 찾아 행사를 진행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방탄소년단은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시상자로 초청돼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한국 가수가 오르는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앞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오른 바 있는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오르며 막강한 영향력을 보였다.
검은색 정장으로 멋을 낸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많은 아티스트들을 볼 수 이어 흥분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발매 시기에 대해 "조만간"이라며 "컬래버레이션, 솔로 등 다양한 곡을 작업 중이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시상식 중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화면이 방탄소년단을 비추면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국내 생중계를 맡은 배철수, 임진모 등은 "한국 아티스트가 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이 그 날이 됐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위상과 영향력이 인정 받는 순간이다. 우리의 영광이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R&B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우리는 한국에서 음악을 하며, 그래미어워즈 참석을 꿈꿔왔다. 오늘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힌 뒤 "그래미어워즈에 다시 오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이 부문 수상자 헐(H.E.R)을 소개하고 트로피를 건넸다.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그래미는 어떤 형태로든 신고를 먼저 한다. 그 이듬해에 무대를 갖거나 상을 받는다. 그런 의미에서 방탄소년단에게 그래미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그래미 어워즈는 이날 '레코드 오브 더 이어', '앨범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베스트 뉴 아티스트' 등 모두 84개 부문을 시상했다.
방탄소년단의 러브유어셀프 전-'티어'는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 이 부문 수상자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 세인트 빈센트의 앨범 '메세덕션'을 디자인한 윌로 페런이 선정됐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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