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데이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드레이먼드 그린이 올 시즌 MVP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린은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휴스턴 로케츠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나한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가장 인상적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휴스턴은 17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1위에 올라있다. 뉴올리언스는 10연승으로 4위다. 두 팀 모두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린은 휴스턴이 아닌 뉴올리언스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이유는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있었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당연히 뉴올리언스가 순위 싸움에서 밀릴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어떤가. 데이비스가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데이비스의 최근 경기력에서 감명을 받았다.”

그린의 말대로 뉴올리언스 10연승 뒤엔 데이비스가 있었다. 지난달에만 평균 35득점 13리바운드 2.2블록슛 2.5스틸로 괴물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 득점은 NBA 전체 1위, 리바운드 3위, 블록슛과 스틸은 2위였다. 커즌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오히려 팀 내 존재감은 더욱 커지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그린의 발언과는 별개로 미국 현지 분위기는 하든의 MVP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든은 올 시즌 평균 30득점 5.2리바운드 8.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기복없는 활약이 돋보인다. 휴스턴 또한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모두 하든의 MVP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린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뉴올리언스의 연승 행진이 데이비스의 MVP 선정에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린은 “하든은 예전에도 스테픈 커리,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밀리며 MVP를 놓친 바 있다”며 “뉴올리언스의 연승이 계속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변수는 데이비스의 몸 상태다. 데이비스는 8일 새크라맨토 킹스와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부기가 심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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