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5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제임스 하든이 또 다치는 악재를 맞았다.

휴스턴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48-142로 이겼다.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휴스턴은 크리스 폴, 클린트 카펠라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레이커스를 만나 고전했다. 40득점 11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올린 제임스 하든과 1, 2차 연장에만 15득점을 한 폴(28득점 10어시스트)의 활약이 더해지며 어렵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기긴 했지만 마냥 웃을 순 없는 휴스턴이다. 4쿼터 막판 하든이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연장전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레이커스전을 앞두고 하든은 오른 발 부상으로 경기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었다.

통증을 안고 강행한 출전은 결국 독이 됐다.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의 출전 시간 관리도 없었다. 하든은 4쿼터까지만 뛰고도 41분을 소화했다.

경기 후 하든은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라커룸으로 가서 단순한 치료만 받았다. 하루가 지나고 몸 상태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하든은 평균 32.3득점 5리바운드 9.1어시스트로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리그 MVP(최우수선수) 후보로 언급됐다. 득점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이며 리그 전체 득점 1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공격에서의 과도한 부담이 그를 지치게 하고 있다. 득점과 경기 운영에서 하든의 부담을 덜어줘야 할 폴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체력소모가 컸다.

이제라도 적절한 휴식을 통해 체력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휴스턴은 지금까지 35경기(26승 9패)를 치렀을 뿐이다. 한 시즌 82경기를 치르는 전체 일정에 절반도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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