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지미 버틀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 양 팀의 대결. 승자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였다.

미네소타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4-96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미네소타는 24승 14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서부 팀들 맞상대 강세도 이어졌다. 미네소타는 서부 팀들을 상대로 20승을 거둬 이 부분 1위에 올라있다.

레이커스는 전날 휴스턴 로케츠와 2차 연장 접전까지 간 피로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단 한 번의 리드도 잡지 못했다. 7연패로 시즌 성적 11승 25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로 내려갔다.

미네소타는 주전 삼총사인 지미 버틀러(28득점 9어시스트로), 앤드류 위긴스(21득점 9리바운드), 칼-앤서니 타운스(16득점 13리바운드)가 모두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벤치에서 나온 골귀 쟁은 17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벤치 선수들인 조던 클락슨(20득점)과 코리 브루워(12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카일 쿠즈마는 상대 수비에 막히며 6득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부터 미네소타가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위긴스의 중거리 슛, 버틀러의 앨리웁 덩크슛 등이 잇달아 터지며 경기 시작 4분여 동안 16-0으로 크게 달아났다.

룩 월튼 레이커스 감독은 경기력에 실망하며 1쿼터 3분 36초 만에 선발 출전한 5명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들었다. 레이커스는 1쿼터 4분 15초가 돼서야 클락슨의 3점포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2쿼터에도 점수 차를 유지했다. 쟁과 타운스가 레이커스의 낮은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버틀러도 노련한 플레이로 손쉽게 점수를 올렸다. 레이커스는 전반까지 쿠즈마가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후반에도 미네소타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버틀러, 타운스, 위긴스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쟁은 가드들과 픽앤롤 플레이로 레이커스 골밑에서 연거푸 점수를 올렸다. 레이커스는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심해지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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