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자카 다이스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현역 연장의 꿈을 위해 '임시 코치 전환' 제안을 거절한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구직에 나섰다. 구단이 느낄 몸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00만 엔만 받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더페이지는 16일 "마쓰자카가 파격적으로 낮춘 연봉을 한신, 주니치 등에 제시해 현역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마쓰자카 측은 연봉 2,000만 엔만 받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2014년 겨울 마쓰자카가 소프트뱅크와 3년 계약을 할 때 받은 돈은 12억 엔이다. 연간 4억 엔. 하지만 3년 동안 마쓰자카는 재활만 반복했을 뿐 1군 경기에는 지난해 딱 1번 나왔다. 그마저도 내용이 좋지 않아 1이닝 5실점 2자책점에 그쳤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에게 재활 코치직을 제안했다. 이후 어깨가 좋아지면 다시 선수로 복귀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하지만 마쓰자카는 선수로 남아있기를 원했다. 결국 소프트뱅크를 떠나 새 구단을 찾기로 했다. 

더페이지는 "마쓰자카가 지닌 상징성을 고려하면 2천만 엔은 투자할만한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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