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1년 전 오늘, 컵 스완슨(33, 미국)은 경기를 앞두고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와 처음 마주 섰다.
UFC 206 미디어 데이 인터뷰를 마치고 페이스 오프 사진 촬영 시간에 최두호를 뚫어져라 노려봤다.
스완슨은 자신을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최두호에게 화가 나 있었다.
스포티비뉴스 취재진에게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릴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지만 그에게 한 수 가르치고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였다. 스완슨은 지난해 12월 11일 UFC 206에서 최두호를 3-0 판정으로 이기고 베테랑의 자존심을 지켰다.
1년 후, 스완슨은 여전히 킬러의 눈을 갖고 있었다.
1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3 메인이벤트에서 만나는 브라이언 오르테가(26, 미국)를 9일 계체를 마치고 잡아먹을 듯 쏘아봤다. 눈싸움을 피하지 않는 오르테가를 보며 씩 웃기도 했다.
오르테가는 옥타곤 4연승(총 전적 12승 1무효 무패)의 젊은 강자. 스완슨을 꺾고 톱 5에 진입하겠다고 벼른다.
스완슨은 자신만만한 오르테가의 콧대를 꺾어 놓겠다는 생각이다.
"날 밟고 올라가겠다는 생각일 것이다. 이번 패배가 그를 더 나은 파이터로 만들어 줄 것이다. 한 수 가르쳐 주겠다."
스완슨은 자신보다 상위 랭커인 맥스 할로웨이·조제 알도·프랭키 에드가·리카르도 라마스에게 졌지만, 최두호나 아르템 로보프처럼 하위 랭커에겐 밀리지 않은 강한 톱 5 문지기.
무패 신예에게도 인생의 쓴맛을 안겨 줄까?
UFC 파이트 나이트 123 메인 카드 6경기는 9일 낮 12시부터 스포티비, 스포티비 온,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23 계체 결과
[페더급] 컵 스완슨(146파운드/66.22kg) vs 브라이언 오르테가(144.8파운드/65.68kg)
[페더급] 제이슨 나이트(145.6파운드/66.04kg) vs 가브리엘 베니테스(144.8파운드/65.68k)
[밴텀급] 말론 모라에스(135.4파운드/61.42kg) vs 알저메인 스털링(135.6파운드/61.51kg)
[라이트급] 스콧 홀츠맨(155.8파운드/70.67kg) vs 대럴 호처(155.6파운드/70.58kg)
[미들급] 에릭 앤더스(185.6파운드/84.19kg) vs 마르쿠스 페레스(185.4파운드/84.10kg)
[밴텀급] 알버트 모랄레스(134파운드/60.78kg) vs 베니토 로페스(135.4파운드/61.42kg)
[여성 플라이급] 알렉시스 데이비스(125.8파운드/57.06kg) vs 리즈 카무치(124.8파운드/56.61kg)
[밴텀급] 루크 샌더스(135.6파운드/61.51kg) vs 안드레 사우캄다스(136파운드/61.69kg)
[밴텀급] 칼스 존 데 토마스(135.8파운드/61.60kg) vs 알렉스 페레스(135파운드/61.23kg)
[밴텀급] 프랭키 사엔즈(135.6파운드/61.51kg) vs 메랍 드발리시빌리(135.6파운드/61.51kg)
[밴텀급] 알레한드로 페레스(135.6파운드/61.51kg) vs 유리 알칸타라(135.4파운드/61.42kg)
[라이트급] 크리스 그루치마커(154.8파운드/70.22kg) vs 다비 라모스(155.8파운드/70.67kg)
[미들급] 안토니오 브라가 네토(185.8파운드/84.28kg) vs 트레빈 자일스(184.8파운드/83.8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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