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WWE 부사장 스테파니 맥마흔, 폴 리베스크(트리플 H)와 기념사진을 찍은 론다 로우지.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론다 로우지(30, 미국)가 프로 레슬링 WWE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USA 투데이는 7일(이하 한국 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두 명에게 로우지가 WWE와 계약 협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WWE는 확답을 피하고 있지만 곧 로우지와 계약 소식이 발표될 전망이다.

USA 투데이는 "로우지의 프로 레슬링 데뷔전은 내년 4월 9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레슬매니아(Wrestlemania) 34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레슬매니아는 WWE가 매년 봄에 여는 가장 큰 페이퍼뷰 대회다.

로우지는 WWE 광팬이다.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일 때도 절친한 친구 셰이나 베이즐러·제사민 듀크·마리나 샤피어와 '포 호스위민'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프로 레슬링을 연습했다.

'포 호스위민'은 1980년대 릭 플레어가 결성한 악역 그룹 '포 호스맨'의 오마주.

로우지는 2015년 3월 레슬매니아 31에서 더 락과 링에 올라 폴 리베스크(트리플 H)와 스테파니 맥마흔을 바닥에 메다꽂은 적도 있다.

'포 호스위민'의 멤버 셰이나 베이즐러는 2015년 UFC에서 방출되고 프로 레슬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월 WWE 여성 프로 레슬링 토너먼트 대회인 '메이 영 클래식' 결승까지 올랐다.

로우지는 경기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토마스 앤드 맥 센터를 찾아 베이즐러를 응원했고, 맥마흔·리베스크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WWE 부사장 폴 리베스크는 지난 9월 ESPN과 인터뷰에서 "우선 로우지는 날 링 바닥에 메치면 안 된다. 정말 싫다"고 농담한 뒤 "로우지는 WWE 활동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우지가 링에 서고 싶어 한다면 우리는 기쁘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우지는 UFC 여성 밴텀급 초대 챔피언이다. 2015년 11월 홀리 홈의 하이킥을 맞고 KO로 져 타이틀을 빼앗겼다. 지난해 12월 아만다 누네스에게 1라운드 48초 만에 TKO로 진 뒤, 옥타곤에 오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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