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조르주 생피에르(36, 캐나다)가 UFC 미들급 타이틀을 반납했다.

'잠정' 두 글자를 떼고 정식 챔피언에 오른 로버트 휘태커(26, 호주)가 내년 2월 11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221에서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도전자는 랭킹 3위 루크 락홀드(33, 미국). 이 경기가 UFC 221의 메인이벤트다.

UFC는 8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서 이 내용을 발표했다.

생피에르는 지난달 5일 UFC 217에서 4년 만에 옥타곤으로 복귀해 마이클 비스핑을 꺾고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랜디 커투어·BJ 펜·코너 맥그리거에 이어 UFC 사상 네 번째 두 체급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타이틀 방어에 의지가 없었다. 자신의 체격에 딱 맞는 체급은 미들급이 아니라 웰터급이라고 말하곤 했다.

생피에르는 "UFC 217은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을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 종합격투기와 선수들을 존중한다. 나 때문에 미들급이 막혀 있길 바라지 않는다. 벨트를 반납한다. 다시 건강을 되찾으면 UFC에서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휘태커는 19승 4패의 젊은 타격가다. 2014년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올라와 승승장구하고 있다.

옥타곤 8연승 중이다. 지난 7월 UFC 213에서 요엘 로메로를 판정으로 이기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이제 제10대 UFC 정식 챔피언이다.

UFC 미들급 챔피언 계보는 데이브 메네→무릴로 부스타만테→고 에반 터너→리치 프랭클린→앤더슨 실바→크리스 와이드먼→루크 락홀드→마이클 비스핑→조르주 생피에르 순.

다시 타이틀에 도전하는 락홀드는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전 UFC 챔피언으로 16승 3패 전적을 쌓았다.

2015년 12월 크리스 와이드먼을 TKO로 꺾고 UFC 미들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가 지난해 6월 마이클 비스핑에게 KO로 져 타이틀을 한 번도 방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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