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돌스키가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AP=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한 독일 축구 대표 팀 출신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32)가 6일 고베에 입성했다.

고베공항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나와 독일 축구 영웅의 일본 도착을 열렬히 환영했다고 AP·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자신의 별명인 '폴디'가 일본어로 새겨진 모자를 쓰고 공항에 내린 포돌스키는 모여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거나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일본 팬들의 환영에 화답했다.

도착 후 기자회견에서 포돌스키는 "팀을 J리그 3위 내에 진입시키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다른 나라를 경험하고 다른 빅 팀들과 경기하는 것이 나에게도 멋진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J리그 진출이 다른 선수들의 추가 입성도 끌어내 리그의 가치가 높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독일이 우승 컵을 들어 올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비롯해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포돌스키는 2015년부터 터키 쉬페르리가 갈라타사라이에서 뛰다가 지난 3월 빗셀 고베와 다년 계약을 했다. 계약금은 530만 달러(약 61억 원)로 추정된다.

J리그 18개 팀 가운데 11위를 달리고 있는 빗셀 고베 측은 포돌스키가 올 시즌 초반부터 합류하길 원했다. 그러나 포돌스키는 터키 리그 시즌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후반기부터 고베에 합류하게 됐다.

포돌스키는 2014∼2015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뛴 우루과이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에 이어 J리그에 진출한 가장 유명한 외국인 선수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포돌스키의 J리그 데뷔전은 오는 29일 오미야 아르디자와 홈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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