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준은 이승우의 꿈이 대한민국 국가 대표라고 분명히 했다.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영상 배정호·취재 조형애 기자] 한국 축구에 보배가 나타났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17에서 그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 신태용호 경기력에 차이를 만드는 게 이승우의 존재 여부가 됐을 정도다.

이승우는 한국에서만 유명한 게 아니다. 스페인에서도 '될성 부른 떡잎'을 알아봤다. 스페인에서 수 년째 귀화 권유를 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지만 이승우 선택은 '태극마크'였다.

지난 26일 만난 '이승우 형' 이승준은 '스페인축구협회의 유럽연합(EU) 시민권 취득 권유'에 대한 질문에 당황하는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옛날부터 나온 이야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언젠가는 (대중들에게) 알려질 것이라 알았다. (보도로) 이제는 많이 분들이 아시는 상태다. 승우는 스페인 귀화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항상 머리 속에 대한민국 국가 대표를 생각했다."

이승우를 욕심 내는 건 스페인축구협회와 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다. 내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그를 해외 빅클럽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승준은 "다른 팀 1군 제의가 많이 있었다.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에서 에이전트에게 연락이 엄청 많이 왔다"고 했다. 선수 생활을 했지만 자신은 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냉철하게 진로를 바꾼 이승준. 같은 눈으로 봤을 때 '동생' 이승우의 1군 데뷔를 낙관적으로 예상했다.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승우 팀에 있는 선수들은 사실 다른 팀 가면 프로 수준이다. 2부 리그 팀들과 해도 이긴다. 다른 팀에 가면 다 데뷔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승우 데뷔는) 시간 문제라고 본다. 다른 팀 갔으면 충분히 뛸 수 있지만, 세계 최고의 팀에 있어서 그렇다. 바르셀로나에서 열심히 배우고, 수준을 한 단계 높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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