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김소라 PD·글 조형애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새 수장이 정해졌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뒤를 이를 감독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입니다.

바르셀로나는 30일 발베르데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발베르데는 라리가에서 잔뼈가 굵습니다. 2000년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에스파뇰, 비야레알을 이끌었고 최근 4시즌은 빌바오를 지휘했습니다.

발베르데는 엔리케가 시즌 도중 사임을 발표한 뒤 꾸준히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호르헤 삼파올리, 로날드 쿠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역시 후보군에 포함됐었죠.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최종 선택은 발베르데였습니다. 라리가는 물론, 바르셀로나 구단과 선수 이해도가 높아 바르셀로나가 찾는 감독 요건에 가장 부합했습니다.

▲ 발베르데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바르셀로나 바르토메우 회장은 선임을 발표하며 "바르셀로나 DNA를 갖춘 경험 많은 지도자"라고 발베르데를 설명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업무 스타일과 비슷한 부분이 많고, 경기 철학 역시 바르셀로나와 매우 흡사하다"고 선임 이유를 분명히 했습니다.

국왕 컵 우승을 끝으로 떠난 엔리케 감독. 이제 바통은 '바르셀로나 출신 경험 많은 지도자' 발베르데에게 넘어갔습니다. 2017-18시즌, 발베르데가 이끌 새 바르셀로나가 어떤 그림을 그릴 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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