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영상 송경택 PD] LG는 5월초 7연승을 질주하며 KIA, NC와 함께 3강 체제를 이뤘습니다. 당시 공동 4위였던 두산, 넥센, SK와 승차는 5.5경기였는데요. 약 2주가 지난 27일 현재 LG는 25승 22패로 4위입니다. 13경기 만에 5.5경기 차를 따라 잡혔습니다.

시즌 초반 강력한 선발로테이션과 전원 필승조라는 이상적인 투수진을 바탕으로 3강으로 꼽히던 LG였는데, 2주 동안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지키는 야구라는 특색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지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12일부터 26일까지 12경기에서 3승 9패에 그친 LG는 5회까지 앞선 경기가 단 4번 뿐이었습니다. 7회까지 리드한 경기는 단 두 차례였고 이때는 모두 이겼습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6.38로 높긴 하지만 끌려 가는 상황에서 대량 실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격에서 5점 이상 올린 경기가 거의 없는 형편입니다. 단 한 번 7득점에 성공한 25일 두산전에서는 7회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 경기를 빼면 대부분 리드조차 하지 못하고 그대로 끝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2일부터 27일까지 팀 OPS는 0.663으로 단연 최하위입니다. 채은성과 박용택, 이천웅과 김용의를 뺀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분위기를 바꿀 방법입니다. LG는 27일 SK전까지 3-4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