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영상 이나현 PD] 롯데 자이언츠의 최근 분위기가 다소 좋지 않았습니다. 투타 엇박자를 보였는데요. 특히 타선에서는 득점 찬스에서 좋지 않아 끊임없이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타격 부진에서 간판 타자 이대호도 자유롭지 못했지요.

1-15로 완패한 지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서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는데요. 때문에 5월 들어 타격이 부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여전히 그의 시즌 타율은 리그 1위(0.374로 )에 올라 있고, 못 칠때도 있지만 침묵이 길지는 않습니다.

이대호를 향한 신뢰는 변함이 없었고, 이대호가 이러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 ▲ 롯데 이대호 ⓒ 곽혜미 기자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그간 날선 지적을 잠재우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선발투수 김원중이 5.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도 남은 이닝을 완벽하게 막았습니다.

타선에서는 득점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차곡차곡 점수를 뽑았습니다. 특히, 간판 타자 이대호도 3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벌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원형 수석 코치는 "(이)대호는 잘해주고 있다. 4월 활약을 언급하는 데, 4월 타율은 엄청났다. 4월 타율이 시즌 동안 계속 이어지기를 바랄 수 없지 않은가"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물론 이대호를 마냥 두둔하려는 의미는 아니었지만 너무 4월 활약에 중점을 두고 있으니 5월 타격이 크게 비교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원형 코치도 "4월 활약에 너무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지 지금도 잘하고 있다.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는데요.

팀 득점권 타율(0.241)이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은 롯데에 해결사 노릇을 해야 할 이대호에게 질책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김원형 코치는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나 잘 하는 때가 올 것이다"고 신뢰를 보냈고, 이대호의 활약을 포함해 투타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경기가 kt전에서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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