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석진. 제공| 티빙, 플레이리스트 '백수세끼'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하석진이 40대의 나이로 20대 설정의 원작을 연기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하석진, 고원희, 임현주는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웹드라마 '백수세끼'(극본 전선영, 연출 김준모)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에서 20대 후반으로 나오는데 제작진한테 부탁을 드렸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하석진은 해가 중천인데도 침대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비자발적 백수 김재호를 연기한다. 김재호는 오랜 시간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취업 시장으로 들어온 지 2년째로, 최종합격은 감감무소식이지만 맛있는 밥 한 끼에 위로를 받는 긍정형 인물이다. 

김재호는 원작 웹툰에서는 20대 후반으로 등장하지만, 드라마화되면서 30대로 설정이 변경됐다. 올해 40세인 하석진은 "제작진한테 갭을 조금만이라도 줄여달라고 어떻게든 사연을 늘려달라고 부탁을 드려서 32세가 됐다"고 했다.

이어 "과거 회상신이 있다 보니까 어려 보이려고 목소리 톤이나 말투나 이런 걸 어리게 가져가 보려고 노력했다. 절 잘 아는 분들이 보면 못 볼 수도 있는 애교를 많이 보여드린다. 김지석 씨 같은 분들은 저한테 돌 날릴 수도 있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백수세끼'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백수 재호(하석진)의 세 끼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오는 10일 티빙, 17일 네이버 나우와 네이버TV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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