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석진. 제공| 티빙, 플레이리스트 '백수세끼'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하석진이 유쾌한 변신을 예고했다. 

하석진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웹드라마 '백수세끼'(극본 전선영, 연출 김준모)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내 모습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하석진은 해가 중천인데도 침대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비자발적 백수 김재호를 연기한다. 김재호는 오랜 시간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취업 시장으로 들어온 지 2년째로, 최종합격은 감감무소식이지만 맛있는 밥 한 끼에 위로를 받는 긍정형 인물이다.

하석진은 "웹툰에서 음식이 너무 예쁘게 잘 그려졌다. 저도 음식으로 힘을 얻는 사람이다보니 인물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하석진은 "이런 캐릭터를 연기한 건 처음이라 호기심과 설렘을 가지고 연기를 했다"며 "화이트 컬러에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막상 보시면 잘 어울릴 거다. 오히려 실제 모습에 가깝다"라고 높은 싱크로율을 자신했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하석진이 똥 모자를 쓰고 박자를 타면서 랩을 하는 모습까지 공개돼 '백수세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석진은 "광고 회사 면접을 보는 장면이었는데 제가 감독님한테 아이디어를 드렸다. 재호가 영상 편집을 자랑하겠다고 랩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직접 가사를 써서 랩을 한 건데 다시 봐도 민망하다. 제 자작랩이다"라고 머쓱해했다. 

이어 "촬영도 3분 정도 걸렸다.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찾아와서 앉아 있으니 스태프 분들이 '괜찮아요'라고 위로해 주시더라. 제작사에 말해서 메이킹 필름은 삭제해 달라고 하겠다"고 쑥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수세끼'는 이별 후에도 밥은 넘어가는 백수 재호(하석진)의 세 끼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오는 10일 티빙, 17일 네이버 나우와 네이버TV에서 공개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