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준수. 출처|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던 개그맨 하준수가 누리꾼 100여 명을 고소했다.

8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하준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누리꾼 100여 명을 고소했다. 

하준수는 일부 누리꾼들이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란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자신에 관한 악성 댓글을 작성했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에게 고소당한 누리꾼들은 약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준수는 지난 7월 그와 8년간 교제했다는 여자 친구 A씨가 하준수와 동갑내기 코미디언 안가연이 자신의 암 투병 중 바람을 피웠다는 글을 쓰면서 양다리 의혹을 받았다. A씨는 "자신과 헤어지기 전부터 하준수가 안가연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없었으면서 선배 개그맨이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을 발표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 중이라며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주장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하준수는 "글쓴이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 만한 일이 있었음을 나로서도 인정하는 바"라며 A씨의 일부 주장을 인정하면서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 당시에 공식적으로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관계를 정리하였음에도 또다시 이렇게 공개적으로 저에 대한 악의적인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어 저 역시도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MBC '놀면 뭐하니?' 등에서 인물의 특징을 포착하는 뛰어난 그림 실력을 공개해 '하카소'라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던 하준수는 이 논란으로 인기에 제동이 걸렸다. 연인 안가연과 동반 출연 중이던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하차하며 활동을 전면 중단하다시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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