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불러줘'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나를 불러줘' 고은아가 은퇴까지 결심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감동을 전했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나를 불러줘’에는 배우 고은아가 여덟 번째 의뢰인으로 출연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담은 자서곡을 만들어 달라고 의뢰했다.

이날 고은아는 일과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원룸의 좁은 침대에 누워 월세 걱정에 매일 눈물을 흘렸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은아는 당시 가족들이 원망스러웠지만, 결국 자신의 손을 잡아준 건 가족이었다고 전했다. 남동생 미르는 고은아에게 괜히 아무렇지도 않은 척 전화를 해 어둠 속에서 홀로 눈물 흘리는 누나에게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어 줬다고.

또한 고은아는 은퇴를 결심하고 몇 년간 두문불출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고은아는 "인생의 절반을 연예계 일을 했는데, 그만두니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며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고은아는 "어차피 누나 은퇴했으니까 그동안 억울했던 것 나와서 다 말해"라는 미르의 제안에 방송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미르에게 내가 인생의 숙제이자 롤모델이라고 하더라. 그 말에 열심히 살아볼 힘이 났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나불컴퍼니는 이러한 고은아의 사연을 가사에 녹인 자서곡 '작은 방'을 완성했다. 가창은 레이디스 코드 소정이 맡았다. 고은아는 노래를 듣고 오열했고, MC들 역시 "나도 눈물 난다"라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고은아는 "가사를 들으며 옛날 생각이 났다.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라는 마음에 천장을 보며 매일 울었다"라면서 "사랑할 테니까 사랑 노래도 만들어 달라"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자서곡 '작은 방'은 평생 애정곡이 될 것 같다"고 만족했다.

'나를 불러줘'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