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재영이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을 통해 선배 고현정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김재영은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고현정과의 호흡에 대해 "처음 찍는 신이 감정 신이었다. '어떻게 해야하지' 이런 식이었는데, 선배님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해주셨다. 특히 선배님들이 모여서 '여기서 우재가 살아야 드라마가 산다'고 해주시면서 저에게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찍는 신에 선배님이 귓속말을 하는 신이 있다. 댓글로 뭐라고 했는 지 다들 물어보시는데 사실 대사가 없는 신이다. 선배님 애드리브였다. 저에게 긴장감을 주시려던 거다. '어떻게 사람에게 이렇게 에너지가 나오지' 싶었다. 너무 감사해서 따로 연락을 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제가 연기를 하면서도 매번 스태프 분들에게 물어봤다. '선배님이 연기를 하면 좀 다른 거 같지 않아요?'라고 했다.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 진짜 다르다고들 얘기 하더라. 저도 직접 보면서 에너지가 엄청나다고 느꼈다. 카메라에서도 당연히 그런게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그 순간 그 사람이 되어있다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깊이가 더 깊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가만히 있는데도 '이렇게 됐겠구나' 감정적으로 느끼게 됐다. 끌어올리는데 엄청 많이 도움을 받았다. 제가 울어야 하는 신에서는 (카메라 밖에서)눈물을 흘리고 계셨다"며 고현정의 배려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지난 2일 종영한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고현정)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 구해원(신현빈)의 이야기다. 김재영은 이번 작품에서 정희주와 구해원 사이에서 갈등의 중심이 되는 인물인 서우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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