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지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장지훈 신인왕 이야기 잘 안 나오더라."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신인 구원투수 장지훈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KBO 리그 신인왕 레이스에서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했고 94⅔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고 있다.

이의리가 떠오르는 가운데 대항마로 SSG 장지훈이 있다. 동의대를 졸업한 대졸 신인 장지훈은 2021년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 SK(현재 SSG)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불펜투수로 꾸준히 경기에 나섰고 현재 44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장지훈 신인왕 이야기가 잘 안 나오더라. 역할이 눈에 띄지 않아서 그렇다. 시즌 시작할 때는 평균자책점이 7점대로 높았다. 시즌 시작할 때는 우리 엔트리 구성원이었지만, 이제는 필승조다. 평균자책점도 4.05로 내려왔다. 기록이 보여주는 활약이 크다. 이 시점에서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해도 손색 없는 경기력이라고 보여진다"며 소속팀 선수 홍보에 나섰다.

그는 "학교 다닐 떄는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았는데, 조웅천 코치가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좋다. 지금 장지훈이 잘 던질 수 있는 비결 가운데 하나다. 제구력은 원래 갖고 있던 투수다.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타자들 상대하는 게 좋아졌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신인 치고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 신경 쓰고 있다. 신인이기 때문에 걱정스럽긴 하다. 올해 3연투는 거의 없다. 지금은 어렵지만, 시즌 초반에는 30개 던졌을 때 다음 날 휴식을 보장했다. 투수 파트에서는 나름 관리를 하고 있다. 몸 상태 본인이 괜찮다고 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장지훈이 신인왕 후보로 조금 더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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