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15일 경기에 앞서 외국인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미란다는 올 시즌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다. 두산이 중위권 순위 싸움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두산은 시즌 막바지 레이스에 힘을 주기 위해 미란다에게 휴식을 줬다.

14일 화요일 마운드에 오른 미란다가 말소됐고 5선발이 비어있는 두산은 일요일 경기에 나설 선발투수와 5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선발투수 2명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유희관과 박종기가 들어간다. 미란다는 괜찮아지면, 복귀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유희관의 6번째 통산 100승 도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희관은 지난 5월 9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통산 99승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부터 부진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에 1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7월 KIA전에서 5⅔이닝 4실점을 패전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지난 1일 100승 기회를 잡았다. KIA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2-1로 앞선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유희관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9회 두산이 흔들리며 최원준에게 홈런을 맞았고, 유희관 100승 요건은 날아갔다.

지난 1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4회까지 1실점 하며 잘 버텼는데, 7-1로 앞선 5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실점했고,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긴 가운데 교체돼 100승 도전은 다시 물거품이 됐다. 12일 경기에 등판했던 5일 휴식이라고 가정하면, 유희관은 로테이션상으로 오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다시 통산 100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18일이 아니더라도 19일 등판이 가능하다. 

두산은 16일 SSG 외국인 선발투수 윌머 폰트를 상대한다. 두산 타순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안재석(유격수)-박세혁(포수)-박계범(2루수)이다. 선발투수는 워커 로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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