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시 '떼굴떼굴' 뮤직비디오. 제공| 미스틱스토리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밴드 루시가 '블루'로 모두의 '블루'를 감싸안는다.

루시는 7일 오후 6시 두 번째 EP '블루' 타이틑곡 '떼굴떼굴'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블루'는 루시 자체를 테마화해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 감성과 풍부한 표현력을 조명하는 동시에, 멤버들이 하나가 됐을 때 일으키는 조화로운 시너지를 담아낸 음반이다. 

루시는 '네 가지 블루로 그려낸 단 하나의 블루'라는 테마 아래 '서로 다른 채도와 온도의 '블루'를 지닌 네 멤버가 함께일 때 가장 따뜻한 '블루'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틀곡 '떼굴떼굴'은 바쁘게 굴러가는 사회의 틈바구니 속에서 쉴 틈 없이 굴러가며 오늘 하루를 책임지고 있는 이들에게 잠시 잊고 있던 것들을 떠올릴 수 있게 해주는 힐링송이다. 

매일 반복되는 험난한 일상에 '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사나 봐'라고 자책하고, '어질러진 방은 치울 엄두조차 나질 않고, 침대 위에 누워 얼마나 잘 수 있나 생각'하며 지쳐버린 일상을 대부분 살고 있다. 

루시는 '숨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세상에서 떼굴떼굴 구르는' 사람들에게 "뒤돌아 봐, 생각보다 날이 좋았는데 얼마나 많이 놓쳤을까", "너도 나도 이젠 하루하루 달라, 내일은 어떤 날이 올까. 우릴 위해 있는 거야 이 모든 게"라고 '떼굴떼굴' 쳇바퀴 굴리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희망하는 삶을 경쾌하고 싱그러운 멜로디로 제안한다.

'블루'는 파란색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우울함'이라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바다처럼 푸르고 청량한 '블루'의 멜로디로 거친 일상에 함몰돼 버린 사람들의 '블루'를 위로하는 루시의 멜로디가 코로나19 블루가 계속되는 요즘, 더 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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