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MMA'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아이유, 방탄소년단, 에스파가 음악 시상식 'MMA2021(멜론뮤직어워드2021)'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아이유, 방탄소년단, 에스파는 4일 카카오TV 등을 통해 방송된 'MMA2021'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상을 수상했다.

에스파는 데뷔 1년 만에 대상 가수가 됐다. 올해 '넥스트 레벨' '새비지' 등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에스파는 올해의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아쉽게 이날 '2021MMA'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에스파는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에스파는 "올해의 레코드라는 큰 상을 받았다. 이수만 선생님을 비롯한 SM엔터테인먼트 식구분들 감사하다. 많은 분이 도와주신 덕분에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감격해 했다.

이어 "팬들과 만난 지 1년이 됐는데 이렇게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에스파는 "데뷔하고 지난난 1년 동안 즐거웠고 앞으로 활동 통해 '넥스트 레벨'로나가는 에스파 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올해의 노래상은 방탄소년단의 '버터'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 '버터'는 에스파 '넥스트레벨', 아이유 '셀러브리티', 오마이걸 '던 던 댄스', 이무진 '신호등'과 경합한 결과, 올해 가장 큰 사랑받은 노래가 됐다.

현재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 중인 방탄소년단도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나온 곡 중에 단 한 곡에게 주어진 상이라고 한다. 많은 사랑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버터'는 방탄소년단의 '서머송'이었다. '버터'처럼 스쿠스하게 '스무-든'것 같아 정말로 기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버터'를 좋아하신 분들에게 'MMA'에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저희는 사랑해주신 분들 덕분에 행복한 해를 보냈다. 아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올해의 앨범상은 아이유가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5집 '라일락'이 차지했다. 아이유는 "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사실 옷도 갈아입고 나왔다. 그래서 더 두근두근하다. 오랜만에 나와서 더 그런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후보분들 앨범을 제가 다 들었더라. 어느 때보다 음악과 무대가 고팠던 한해라서 그런지 음악 팬으로 열심히 들었던 한해다. 너무 팬으로 잘 들은 입장으로, 상을 받아서 더 좋고 영광이다"고 뿌듯해했다.

내년이면 30대가 된다는 것도 언급했다. 아이유는 "20대 마지막 앨범이다. 20살때부터 29살때까지 진짜 한해도 안 쉬고 열심히 바쁘게 움직였다는 것은 자부할 수 있겠더라. 각각의 성적이 어땠건, 쉬고 싶었던 해도 솔직히 있었다. 팬분들에게 가까이 있고 싶었다. 좋아하는 노래가 한곡 나오면 며칠동안은 출퇴근이나 등하굣길도 덜 힘들다고 생각했다. 한곡이라도 가까이 들려드리기 위해 분주히 일했던 10년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잘 한 것 같다"고 자신했다.

또 "이 상을 감사히 받겠다. 갖고 싶었던 상이다. '라일락' 앨범 만들 때 도와주신 한분한분들 다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다 감사드린다. 따로 연락 남기겠다. 내년에는 멋진 30대 모습으로 너무 다르진 않지만, 신선한 모습으로 활동하겠다. 우리 가족들 너무 고맙고, 함께해준 스태프분들 너무 감사하다. 유애나 사랑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아티스트로 아이유가 다시 호명됐다. 아이유는 에스파, NCT 드림, 방탄소년단, 임영웅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체고, 2021년 최고의 가수가 됐다.

다시 등장해 "감사하다"며 웃은 아이유는 "앞에 할 얘기는 다 했다. 큰 시상식에서 큰 상을 많이 받는 게 내심 기대는 할 수 있지만, 확신은 가질 수 없어서 아까 다 얘기했었다. 진짜 받고 싶었던 상은 앨범상이기도 했는데, 올해 아티스트 상은 너무 무거운 상이다. 모든 아티스트와 스태프분들이 열심히 하셨는데 이상을 혼자 받게 돼서 다른 아티스트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차분하게 소감을 말하면서도 "준비를 한 소감과 준비 안 한 소감이 다른 것 같다"고 웃기도 했다. 이어 "이 상의 무게를 갖고 이 경력으로 음악을 더 열심히 하겠다. 올 한해 모두 고생많으셨다. 소통을 못하지만 관객도 조금씩 채울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아직 좀 기다려야 하지만, 무대에서 다같이 소리지르는 것도 들을 수 있는 날이 금방 오지 않을까 싶다. 건강히 계시다가 가까이서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대면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아이유다. 아이유는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객석에 많이 오시진 않았지만 꽉 채워주셨다. 많은 비중으로 유애나가 와주셔서 감동적이다. 마음이 아리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 진짜 많이 보고 싶었다.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겠다고 하는데, 돌아가는 길에 어깨가 으쓱할 것 같아 다행이다. 진짜 많이 보고 싶다. K팝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가수 팬분들 큰 무대에서 함성 지르면서 무대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며 "아이유의 '셀러브리티'는 유애나다"라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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