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2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2위 삼성과 4위 두산이 각각 SSG와 kt에 패한 가운데 3위 LG만 승전보를 전했다. 삼성을 추격하는 동시에 두산을 뿌리치는 승리였다.

대타로 단 한 타석에 들어선 이영빈이 주인공이 됐다. 이영빈은 2-2로 맞선 6회 1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상대 우익수 실책까지 나오면서 LG는 2점을 달아날 수 있었다. 다음 타자 유강남도 적시타를 치면서 3점 차가 됐다.

투수 운영은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졌다. 배재준(3⅔이닝 비자책 1실점)-김윤식(2⅓이닝 1실점)은 '6이닝 2실점'을 합작했다. 김대유가 왼손타자 잡기에 실패했지만 이정용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와 9회는 공식처럼 정우영-고우석이 책임졌다. 고우석은 팀 통산 1200번째 세이브를 장식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오늘 승리는 선발로 나와 제 몫을 충분히 다한 배재준의 승리와 다름없다. 이어서 나온 김윤식부터 마무리 고우석까지 우리 필승조 모두 잘 던져줬다. 공격에서는 대타로 나와 1타점 결승타를 때린 이영빈이 타석에서 대담했던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기록의 순간에 마운드를 지킨 고우석은 "오랜만에 세이브를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 동료들이 좋은 흐름을 만들어줘서 세이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성우 형이 좋은 리드를 해주셨고, (김)민성이 형 (서)건창이 형 등 야수들이 잘 받쳐줬다"고 했다. 

그는 "역대 1200번째 세이브가 두 번째라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앞서 뛰어난 선배들 덕분에 영광스럽게도 기록의 순간에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팀이 대기록을 세울 때마다 내 이름을 새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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