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이닝 10실점으로 부진의 늪에 빠진 서폴드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29)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고, 급기야 21일에는 10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서폴드는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1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부진했다. 빗맞은 안타가 몇 개 끼어 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13개의 안타를 맞았다는 점에서 변명이 어려운 경기였다. 좋을 때에 비해 구속도 나오지 않았고, 제구도 날카로운 맛이 없었다. 

2회 2사 후 강민호에게 볼넷,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폭투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박계범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선취점을 내줬다. 3회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아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4회 무려 7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서폴드는 4회 이원석에게 좌전안타, 송준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1사 2,3루에서 박해민의 적시 2루타 때 2점을 허용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박계범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한 것에 이어 2사 후 김상수에게 내야안타, 구자욱에게 우전 적시타, 러프에게 중전 적시타, 이원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연이어 맞는 등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대거 7실점했다.

서폴드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것에 이어 박해민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서폴드는 지난 2경기에서도 좋은 투구 내용이 아니었다. 10일 대전 SK전에서 5이닝 7실점(6자책점), 16일 수원 kt전에서도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첫 2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한 것과 비교된다. 최근 3경기만 따지면 평균자책점이 12.00인 가운데 종전 3.69였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5.80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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