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Y캐슬'이 스포일러 논란에 이어 이번에 대본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공|'SKY캐슬' 포스터

[스포티비뉴스=박수정 이슈팀 기자] 'SKY캐슬'이 스포일러 논란에 이어 대본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메신저를 통해 오는 18일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 17회 전체 대본이 PDF 파일 형태로 유출됐다.

유출된 대본 하단에는 극중 노승혜(윤세아)와 차민혁(김병철)의 쌍둥이 아들 중 동생인 차기준(조병규)의 이름이 적혀 있다. 차기준 역을 맡은 조병규의 소속사는 HB엔터테인먼트로, 'SKY캐슬'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SKY캐슬'은 신드롬급 인기를 끌면서 각종 스포일러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15회 방송 이후 누리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한 추측성 스포일러와 방송 내용이 일부 똑같이 진행돼 스포일러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제 제작진은 "일부 예측 글이 실제 드라마 내용과 같았던 것은 시청자분들께서 다양하게 추측하신 내용이 우연히 맞아 떨어진 것일 뿐"이라며 해명했다.

그러나 17회 대본이 직접적으로 유출돼 스포일러 문제는 더욱 커졌다. 한 관계자는 "이번 일(유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SKY캐슬'은 지난 12일 방송분인 16회가 전국 기준 19.2%(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에 올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16일 오후 6시 기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스카이캐슬 17회'가 등장해 드라마를 향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매회 예측할 수 없는 내용과 빠른 전개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낳으면서 스포일러 논란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대본 유출은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감상을 방해하는 요소다. 높은 관심과 인기는 좋지만, 시청자들끼리 내용을 예측하는 건전한 토론이 아닌 대본 유출이 'SKY캐슬'을 감상하는 진정한 재미를 저해하는 것이다. 대본 유출의 피해는 스포일러 없이 드라마를 즐기려는 시청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부작인 'SKY캐슬'은 현재 마지막 회 대본까지 탈고한 상태다. 종영까지 4회만 남은 'SKY캐슬'이 대본 유출로 인한 더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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