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에리 앙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티에리 앙리 벨기에 축구 국가 대표팀 코치가 유력시 된 아스톤빌라(잉글랜드)가 아닌, 친정 AS 모나코(프랑스)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 생활 은퇴 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앙리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코치가 아닌 감독의 길을 모색했다.

첫 후보는 보르도(프랑스)였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협상이 결렬되면서 앙리는 벨기에로 돌아갔다.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아스톤빌라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앙리가 감독, 선수로 뛰었던 존 테리가 코치로 부임한다는 청사진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 시간) "앙리는 더이상 아스톤빌라와 협상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새롭게 떠오른 후보는 다름 아닌 친정 모나코다. 앙리는 1994년부터 1999년 1월까지 모나코에서 뛴 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모나코는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키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으나 이번 시즌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9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1승 3무 5패 승점 6점으로 18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에 모나코는 레전드인 앙리를 불러들일 계획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모나코가 자르딤 감독과 거취를 두고 얘기 중이며, A매치로 리그가 쉬는 기간에 앙리로 대체한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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