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 ⓒ 연합뉴스
▲ 세트피스 상황이 생기자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지시를 하는 벤투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김도곤 기자] "세트피스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셨습니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이진현(포항)의 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훈련에서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월 A매치를 앞둔 한국은 10일 파주 NFC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눈앞에 둔 만큼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전 이진형은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로 세트피스를 꼽았다. 훈련에서도 세트피스를 강조하는 벤투 감독의 모습이 보였다.

평소 벤투 감독은 경기장 가운데에서 훈련을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중간 중간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거나 코칭스태프에게 지시를 전달한다. 하지만 이날은 적극적으로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대표팀은 11대 11 게임을 진행했다. 이때 문선민이 반칙을 얻어 프리킥 상황이 생기자 벤투 감독이 움직였다. 벤투 감독은 수비와 공격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있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 일일히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선수들은 모두 벤투 감독의 말을 경청했다.

한국은 아직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세트피스를 한국의 강력한 공격 옵션의 하나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보여줬다.

세트피스를 실험할 상대는 우루과이와 파나마다. 우루과이는 피파 랭킹 5위,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진출한 팀이고, 파나마는 약체로 보일 수 있지만 러시아 월드컵 진출 팀 중 하나다. 절대 약한 상대는 아니다. 세트피스는 물론이고 전체적인 전술, 전력까지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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