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레스(왼쪽)이 포그바를 위한 조언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로베르 피레스가 폴 포그바에게 축구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폴 포그바는 '명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역사에서도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다. 맨유 유스 팀에서 활약했던 포그바는 유벤투스를 떠나면서 그는 9450만 파운드(약 141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맨유에서 다소 기복을 보이긴 했지만 가장 창의적인 움직임을 하는 선수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 지난 7월 러시아에선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을 들어올리며 세계 최정상에 섰다.

잘 나가는 포그바는 최근 구설수에 휘말렸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과 충돌을 빚었기 때문이다. 포그바가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자,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의 부주장직을 박탈했다. 훈련장에서 두 사람이 언쟁을 벌이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자연스레 맨유의 분위기도 좋을 수가 없다. 맨유는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뉴캐슬과 경기에서 전반 10분 만에 2실점했다. 후반 25분 후안 마타의 득점을 시작으로 3골을 따라잡는 저력을 발휘하며 한숨을 돌렸다. 포그바 역시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1점을 받으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과 불화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뛴 것이다.

좌충우돌 선수 생활을 잇는 포그바를 위해 '선배'가 조언을 건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피레스는 "이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축구를 해라. 그게 포그바를 위한 내 조언"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로베르 피레스는 아스날과 비야레알 등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프랑스 대표 팀에서도 79경기나 출전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2000에서 교체 선수로 쏠쏠한 활약을 하면서 우승에 한몫했다. 피레스는 "포그바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맨유가 많은 돈을 지불했던 것도 그가 좋은 선수기 때문이다. 감독과 관계는 아주 좋진 않을 수 있지만 그는 프로 선수다. 그가 맨유에만 집중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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