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베르데 ⓒ우루과이축구협회
▲ U-20 월드컵 당시 발베르데 ⓒFIFA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현장에 있었던 한국 사람들은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던 발베르데한테는 아예 가지 않았다발베르데한테 사인을 받는 사람은 일본 사람이다"

인종차별 논란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페데리코 발베르데(20,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한국 팬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우루과이는 이 경기가 끝난 후 일본으로 건너가 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고 10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를 상대한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서울에 도착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출산과 부상이 겹쳐 오지 못했지만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 루카스 토레이라, 호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스투아니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국 원정에 참가했다.

여기에는 낯익은 선수도 포함됐다. 바로 발베르데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우루과이 대표팀으로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당시 발베르데는 8강에서 만난 포르투갈전에서 골을 기록한 후 동양인을 비하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 그는 친구에게 보내는 세리머니였다. 친구가 부탁한 세리머니였기 때문이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사람들은 존중하지 않는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그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한국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한국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남미 팀들은 아시아 원정에서 계속해서 인종차별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 대표팀이 서울의 위치한 한 호텔에 도착했을 때도 발베르데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싸늘한 대접을 받았다.

현장에 찾아간 한 팬은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한국 사람들은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던 발베르데한테는 아예 가지 않았다. 발베르데한테 사인을 받는 사람은 일본 사람이다. 벤탄쿠르를 보지 못해 아쉽다며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최근 한국은 찾은 칠레 대표팀도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선수들이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남미 사람들이 평상시 가볍게 생각하는 인종차별 인식에 대해 알 수 있는 사건들이었다. 발베르데 역시 한 번의 행동으로 한국 팬들에게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 발베르데에게 사인을 받는 일본 축구 팬 ⓒ우루과이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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