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소집 박지수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된 박지수가 자신의 장점을 보여줘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눈도장을 찍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8일 오후 파주NFC에 모였다. 오는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 평가전을 준비한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요한 A매치다.

A매치 2연전에 나설 25명 명단엔 다소 생소한 이름도 있었다. 경남FC의 수비수 박지수다. 그는 한때 K3리그에서 뛸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묵묵히 노력한 끝에 경남에 둥지를 틀었다. 경남의 K리그1(클래식) 2위 질주에도 박지수의 공은 크다.

박지수는 "몇 년 만에 파주에 돌아왔다.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오면서 이야기를 좀 하니 긴장이 풀리는 것 같다. 중학교 3학년 때 오고 왔으니. 9년 만인가"라며 오랜만에 파주에 소집된 소감을 밝혔다.

첫 소집. 무엇이 목표일까. 박지수는 "아직 제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 많다. 이름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장점을 보여드리겠다. 스피드와 제공권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을 먼저 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 불안을 해결할 적임자가 될 수 있을까. 불안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다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판단하기엔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선수로서 '추락'을 겪은 뒤 A대표팀까지 왔다. 박지수는 "힘든 상황에 놓인 선수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K3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K3리그부터 올라왔다. 꿈을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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