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 첫 시범 경기를 소화했다.
레이커스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밸리 뷰 카지노 센터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미국 프로 농구) 프리시즌 덴버 너게츠와 경기에서 107-124로 졌다.
시범 경기인만큼 주축 선수들이 오랜 시간을 뛰지 않았다. 르브론도 15분만 뛰면서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2/6 3P 2/2를 기록했다.
르브론은 득점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대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브랜든 잉그램에게 어시스트 패스를 건네는 등 팀플레이에 힘을 보탰다. 트랜지션 과정에서는 공을 몰고 가 동료들의 기회를 찾았다.
레이커스는 이날 여러 문제가 드러났다. 특히 2대2와 3점슛 수비에서 빈틈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손발을 맞춘 기간이 짧은 탓이었다. 그래서일까. 레이커스는 경기 내내 여러 변화를 주면서 호흡을 맞추는 데 힘을 쏟았다. 골 밑 안쪽에서 더블팀 수비를 연습하면서 패턴 플레이도 새로 맞춰 봤다. 연습 때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새 라인업을 펼치기도 했다.
경기 후 르브론은 레이커스 선수로서 첫 경기를 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트에 나서 새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레이커스 팬들의 응원을 듣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니폼을 바꿔입을 때마다 기분이 다르다"라며 "고등학생에서 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에서 마이애미, 다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가 이제 레이커스 선수가 됐다. 예전과 기분이 다른 건 사실이다. 조금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루크 월튼 감독도 "레이커스팀을 맡고,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르브론을 지도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레이커스는 시범 경기 5경기를 남겼다. 월튼 감독은 르브론이 남은 기간 얼마나 뛸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신 "여러 라인업과 공수 전술을 실험하겠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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